경선 미선정 현역지역 18곳 운명 아직 '안갯속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현역 의원 20%를 교체하기로 17일 공식화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현역 의원 129명 중 26명 정도는 공천하지 않고 새로운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 18명에,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계열인 문희상 국회의장, 손혜원 의원 등 2명도 포함된 수치라 실제 총선 후보 신청자 중 공천을 받지 못하는 현역 의원은 한 자릿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현역 의원 교체가 20%면 26명이고, 공천 과정에서 30명까지 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불출마자 20명이 있고 경선에서 3∼4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머지는 전략공천을 통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지난 15일 경기 과천·의왕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 지역의 현역인 신창현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신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이의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신 의원을 포함해) 7∼8군데에서 (이의 신청을) 했으나 재심위원회에서 모두 기각됐다"고 전했다.

당은 신 의원의 사례처럼 전략지역 지정을 통한 컷오프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 지역구 중 단수신청 지역이라 추가공모가 예고된 곳은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작다.

단수신청 지역이 아닌데도 아직 경선 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곳은 18곳이고 이중 충청권은 2곳이다.

이 중에는 경기 과천·의왕의 사례처럼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현역 의원이 컷오프를 당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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