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50건… 담배꽁초 등 부주의 '1위'

화재 현장을 진압하는 소방당국. /청주시제공
화재 현장을 진압하는 소방당국. /청주시제공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시에서 발생한 화재 절반은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에서 분석한 최근 3년간(2017~2019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청주에서 총 1천35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단독주택이 339건으로 가장 많고 자동차 236건, 도로·야외 172건, 음식점 111건 등으로 조사됐다.

화재원인별로는 부주의 512건, 전기적 요인 300건, 기계적 요인 227건, 방화·방화의심 49건, 교통사고 28건, 화화적 요인 19건 등이다.

이 중 주택화재 발생원인은 담배꽁초 등 부주의 133건,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 79건, 노후 등 기계적 요인 28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자동차 화재요인은 기계적 요인 97건, 전기적 요인 46건, 부주의 25건이다.

다음으로 많은 도로·야외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불씨방치, 논임야 태우기 등 부주의가 1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청주시는 이 같은 화재 발생 통계를 기초로 맞춤형 대응방안을 추진한다.

화재 현장을 진압하는 소방당국. /청주시제공
화재 현장을 진압하는 소방당국. /청주시제공

매월 진행하는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에서 '화재는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를 집중 홍보하고, 아파트 경로당 및 학교 등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안전 홍보책자인 '생활안전 길잡이'에도 이 같은 통계에 기초한 화재 예방과 대처방안을 알기 쉽게 수록해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 등에게 배부한다. 화재 신속 대응을 위해 4천만원을 들여 소화기 및 화재경보기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화재 장소별, 원인별 분석 통계를 기초로 현실적인 맞춤형 예방 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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