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건설산업㈜·㈜두진건설 뒤이어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원건설이 전국적인 건설경기 불황 속 선전을 펼치며 충북도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 건설사로 등극했다.

원건설 김민호 대표 / 원건설 제공
원건설 김민호 회장

18일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윤현우)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 결과 ㈜원건설이 기성액 1천746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일진건설산업(1천538억원), ㈜두진건설(1천415억원), ㈜대원(1천299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건설은 지난 2018년 1천619억원의 기성액을 기록하면서 도내 3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두계단 상승했다. 반면 2018년 2천234억원으로 1위에 올랐던 대원은 4위로 하락했다.

특히 충북의 건설경기 역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충북도내에서 기성액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59개사로 전년도 61개사 대비 2개사가 줄었다. 더구나 기성액이 없는 곳도 21개사로 전년도(11개사)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계약액이 없는 업체도 18개사로 전년도(11개사)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조경공사의 신규수주액 증가는 눈에 띈다.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조경공사의 신규수주액은 지난해 850억8천400만원으로 전년도(479억2천200만원) 대비 371억6천200만원(77.54%)증액됐다.

이는 충북지역 신규 공공공사물량의 증가가 아닌 타지역 아파트 조경공사 공동도급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같은기간 산업·환경설비공사 수주액은 민간 플랜트사업 수주 감소에 따라 1천63억800만원으로 전년(1천493만4천200만원)대비 430만3천400만원 줄었다.

아울러 회원사중 상위 10% 업체의 신규수주액은 1조 1천791억원, 총기성액은 1조 7천473억원으로 전체 대비 각각 47.96%(전년도 48.22%)와 57.57%(전년도 58.01%)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상위 업체로 편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북지역 건설업체 대부분이 중소업체이기에 소규모 신규물량 확대 및 적정공사비 반영을 위한 예산증액과 더불어 민간 건축이나 플랜트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한 민·관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2019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접수한 결과 회원사 428개사 중 418개사가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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