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심사·당적 변경 신경전… 충북정가 '내홍'
불공정 심사·당적 변경 신경전… 충북정가 '내홍'
  • 장병갑 기자
  • 승인 2020.02.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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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방식 놓고 공개질의 등 후폭풍
미래통합당, 신용한 등판에 예비후보들 비난

[특별취재팀] 4·15총선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충북지역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차에 걸쳐 청주 서원구를 제외한 나머지 7곳에 대한 공천방식을 결정했다.

그러나 단수공천 및 추가공모지역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이후삼 제천·단양 국회의원에게 공개질의 했다.

이근규 전 시장은 민주당 총선후보자검증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예비후보로 등록조차 하지 못했다.

이 전 시장은 "이미 민주당으로부터 2014년에 검증을 받고 제천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2018년에도 검증을 통과했던 저에게 아무런 기준이나 규정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예비후보 자격을 불허해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너무나도 불공정하고 억울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욱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다"며 "권리당원 과다조회라는 구실로 이경용 예비후보에게 경선결과 15%를 감산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공개질의를 통해 아무런 기준이나 규정을 제시하지 않고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은 비민주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이며, 제천·단양 권리당원과 유권자들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침해한 것으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이경용 경선후보에 대한 경선투표 15% 감산조치는 법도 원칙도 무시한 소급적용이라고 지적한 후 중앙당에 강력히 건의해 15% 감산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된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감산된 상황에서 경선이 이뤄질 경우 15%이상 차이로 이기지 못하면 사실상 패배한 것으로 불출마할 의향은 없는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 전 시장은 "공개질의에 대해 무책임한 자세를 견지한다면 많은 당원들과 시민들의 거센 비판과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주선거구에서도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을 단수후보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맹정섭·박지우 예비후보가 19일 서울로 상경, 최고위원회에 입장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충주공천의 부당함을 알렸다.

맹·박 예비후보 등은 공심위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로 오는 21일 최종 결론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지역에 대한 추가공모 결정에 이 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추가공모자와 기존의 예비후보자간 정정당당한 경선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통합 소속으로 청주 흥덕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지자 같은 당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양희 흥덕구 예비후보는 19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개인적 영달을 위해 당을 배신했다가 재입당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판이 혼탁하다지만 배신자는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3월 당시 자유한국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신 전 위원장이 보수진영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전략단장을 맡았다가 통합당에 입당, 출마를 선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예비후보는 "신 전 위원장이 흥덕 경제의 '신용카드'가 되겠다고 밝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로 신용 불량"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규석 예비후보도 앞서 "신용한 후보는 진솔한 반성과 자기성찰이 선행돼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서 청년위원장을 지낸 신 후보는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 충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한국당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바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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