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 "21일 공관위 회의 지켜보겠다"

[특별취재팀] 5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의 '컷오프'설이 확산되면서 청주 서원선거구가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차에 걸친 공천방식 발표를 통해 충북지역 8개 선거구 가운데 오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서원을 제외한 7곳의 공천방식을 확정·발표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청주 서원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 최종 결정한 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려진 전략공천 대상자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의원 시절 보좌관과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이장섭 예비후보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오래전부터 노 실장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구를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흥덕구 도종환 의원의 '험지차출설' 등 이 예비후보 측과 도 의원 간 교통정리가 끝났다는 말이 지역 정가에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 예비후보는 당 공천 신청 접수 마지막 날 청주 서원선거구를 택했다
오 의원의 '컷오프'설이 불거지면서 오 의원은 물론 지지자들까지 반발하고 있다.

오 의원이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일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 내용을 보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출신이 경쟁력이 막강한 4선 현역 의원을 아무런 결격 사유도 없이 경선 배제한다는 건 황당무계한 일"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 청주지역 고문단 및 지방의원 등 오 의원 지역구 일부 지지자들은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직접 공관위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며 "경쟁력 면에서 어떻게 4선인 제가 이 예비후보에게 떨어질 수가 있느냐"고 전략 공천설을 비난했다.

오 의원은 "21일 공관위 회의가 열린다"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컷오프가 현실화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주 서원선거구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이광희 전 충북도의회 의원과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예비후보로 등록, 오 의원과 공천 경쟁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최현호 서원당협위원장과 최영준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바른미래당 이창록 서원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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