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방식을 놓고 충북 곳곳에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파열음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내홍으로까지 치닫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충북 8곳의 선거구 중 4선의 오제세 의원이 있는 청주 서원선거구 한 곳에 대해 경선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오 의원의 컷오프설이 나오면서 오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오 의원은 21일 공관위 회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만 '무소속'출마까지 언급되는 등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충주선거구의 경우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의 단수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해당 지역구 당원 일부는 김 전 차관의 '출생지 허위기재'를 문제 삼아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김 전 차관이 2019년 12월18일까지 김천 출생이었다가 다음 날 포털사이트 등에서 출생지를 충주로 수정한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해당하는 허위사실 공표'라는 이유다.

맹정섭·박지우 예비후보는 이해찬 당 대표와 원혜영 공관위원장에게 드리는 입장문을 통해 "중앙당 특정인사가 김경욱 전 차관을 사천한 것이 극심한 저항을 일으키고 있다"며 "후보들이 경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대로 방치한다면 모든 민주적 절차와 과장에 따라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부3군(음성?진천?증평)에서는 최근 추가 후보 공모를 통해 경선에 나선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을 둘러싼 다른 후보자들의 반발이 여전하다.

이들은 임 전 차장이 당초 불출마를 시사했다고 돌연 중부3군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미 중앙당으로부터 후보 자리를 약속받고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임해종 예비후보는 민주당 공관위의 추가 공모 결정에 반발해 중앙당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임 예비후보는 "어떤 보이지 않는 세력에 의해 미리 프레임이 구축돼 진행되고 있는지 의심이 가며 만약 경선이 아닌 전략에 의해 공천이 결정된다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주신 예비후보도 "이번 총선은 제가 걱정하고 또한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검경 프레임으로 얼룩진 선거판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종국 예비후보는 "추가공모자가 접수된다면 기존의 예비후보자들과 정정당당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