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군부대 코로나 확진 장교 수도통합병원 이송
[중부매일 임시취재팀 송창희·장병갑·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충북에서 21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커지고 있다.
2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증평 육군 모부대 소속 중대장 A(32)씨가 21일 자정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휴가를 나와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온뒤 의심증상을 보여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 21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21일 새벽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아직 역학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곧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동시에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군부대 군인들을 통제하고 접촉자 분류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이와 관련 브리핑을 갖고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충북도지사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22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제주 해군부대 병사가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른 결정이다.
다만, 국방부는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충북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모 육군부대에는 장교 225명, 부사관 1천73명, 준사관 7명, 군무원 4명 등 간부 1천309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영내에는 군인 223명이 입소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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