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전 나흘 간 대형마트·전통시장 등 배회

[중부매일 임시취재팀 박재원 기자]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30대 부부가 자가 격리 전 까지 나흘 동안 지역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 청원구에 거주하는 A(36)씨 부부가 22일 자정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가족들과 지난 14~15일 충남 태안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행자 중 1명은 전북 김제에서 113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해 지난 21일 23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동행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에 자신 신고하면서 검사가 이뤄졌다.

확진 판정을 받는 A씨는 개인택시 기사로 19~20일 청주지역에서 택시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운행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택시를 몰았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16일 오후 1시께 청주에 도착한 후 각각 율량동과 수곡2동의 한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7일에는 육거리시장과 금천동의 한 점포를 다녀갔다. 19일에는 증평의 한 식당과 마트를 이용했고, 같은 날 진천 초평저수지 산책길에서 산책도 했다.

19일 오후에는 용암동 한 마트를 방문했고, 20일에는 율량동의 한 편의점도 이용했다.

21일에는 가족 여행 동행자 중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계속해서 집에서 머물렀다. 현재 확인된 이동경로 중 18일 부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이들 부부의 밀접접촉자 중 부모와 자녀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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