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전 나흘 간 대형마트·전통시장 등 배회
[중부매일 임시취재팀 김미정 기자] 22일 충북 청주에서 30대 택시기사 등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충북보건당국은 22일 이들 부부의 이동경로를 일부 파악해 발표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A(36)·B(35)씨 부부가 지난 18일부터 발열, 오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21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22일 자정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현재 청주의료원 음압격리병상에서 격리중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14~15일 충남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으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동행했던 전주에 거주하는 매제가 21일 확진판정을 받아 같은날 검사를 의뢰한 결과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여행에는 확진자의 부모, 확진자의 유치원생 아들, 매제인 전주 확진자 등 모두 6명이 함께했지만 확진자의 부모와 아들은 코로나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중이다.
다음은 이동 경로.
▲2월 17일(월) 오후 2~3시: 청주 육거리시장 주차장~농협(떡집골목)
▲2월 17일(월) 오후 5시: 청주시 금천동 '종합문구' 방문
▲2월 18일(화) 오후 7~9시: 청주시 용암동 롯데마트 방문
▲2월 19일(수): 택시 운행. (영업 중 마스크 착용했다고 확진자 진술)
▲2월 19일(수) 낮 12시~오후 1시10분: 증평 '송원칼국수'서 식사
▲2월 19일(수) 오후 3시~3시30분: 증평 '충북 식자재마트' 방문
▲2월 19일(수) 오후 4시30분~5시: 청주시 상당구 '델리퀸' 금천점 방문
▲2월 19~20일(수~목): 택시 운행. (영업 중 마스크 착용했다고 확진자 진술)
▲2월 20일(목) 오후 3시: 청주시 율량동 주공9단지 GS편의점, 후레쉬마트 방문
▲2월 21일(금) 오후 1시10분: 자가격리 실시.
관련기사
- 청주 코로나19 확진 부부 이동경로 확인해보니…
- 코로나19가 바꾼 충북 4·15총선 유세
- 청주 30대 택시기사 코로나 확진… 이동경로 파악중
- 하루만에 142명 추가 확진…코로나19 확진자 346명
- 청주 코로나 확진 택시기사 19~20일 영업
- 청주 코로나19 확진자 1명 택시운수업 종사
- 청주서도 코로나 확진자 2명 발생
- 청주 코로나19 확진 부부 신상 온라인 대량 유포
- 코로나 확진자 다녀간 청주 대형 마트 임시 휴업
- 코로나 확진환자 격리 치료 중인 청주의료원
-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청주시 총력 대응
- 한범덕 청주시장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
- 코로나19 공포 확산… "택시 탑승 꺼려져"
- 청주 코로나 확진자 택시 이용객은 53명
- 코로나19 청주 확진자 동선 내 매장 '불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