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 자가격리… 나머지 소재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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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임시취재팀 박재원 기자] 청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운행한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총 53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40명은 신원이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됐고, 나머지는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23일 카드이용내역과 CCTV 확인을 통해 확진자 A(36)씨가 운행한 택시를 이용한 승객은 전체 50건에 53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40명의 신원을 이날 파악해 자가격리 했고, 여기에는 대구에서 온 2명도 포함돼 새벽 보건소 차량으로 대구까지 이송했다.

시는 이들 13명에 대해서는 카드사와 카드번호 뒷자리 4개, 승하차 시간, 장소를 시청 홈페이지와 보건소에 공개해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해당 카드사에는 코로나 확진자 택시 이용 사실을 알려 이용객이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했다.

A씨가 운행한 택시의 종류는 검은색 K5다.

시는 택시뿐만 아니라 확진자 동선이 담긴 CCTV 영상을 분석, 접촉자 21명을 찾아내 자가격리 조치했다.

확진자가 이용한 매장과 식당 등 7곳을 방역조치하고 임시 휴업도 유도했다.

청원구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A씨와 부인 B(35)씨는 지난 18일부터 발열, 오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뒤 22일 자정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 14~15일 충남 태안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고 동행자 중 1명은 전북 김제에서 113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해 지난 21일 23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부부는 동행자의 감염 연락을 받은 뒤 바로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해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 후 청주의료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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