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사람이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 예고없이 출입해 병원 측이 응급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소동을 빚었다.

건대 충주병원에 따르면 22일 새벽 3시께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인 A(26)씨가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출입해야 하는 선별진료소 대신 직접 응급실로 들어갔다.

비상이 걸린 병원 측은 응급실을 즉시 폐쇄하고 소독에 나서는 등 소동을 벌였지만 A씨가 코로나19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돼 한숨을 돌렸다.

중국이나 대구 등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밝힌 A씨는 몸살 증세가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환자는 청주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이같은 소동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와전되면서 보건당국에 문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한편 충주지역에는 20일부터 "증평 군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이 충주의 A카페와 B게임장, C미용실, D이비인후과, E식당 등을 다녀갔다"며 구체적인 장소까지 거론하는 문자가 나돌아 긴장했지만 보건소 조사결과 가짜로 확인됐다.

시는 22일 오전 10시30분 "충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 유언비어에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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