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직지실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참여작가 기증식

지난해 청주공예비엔날레 참여작가였던 김성호, 최정윤 공예가의 작품 기증식이 21일 청주시청 직지실에서 열렸다. / 청주시 제공
지난해 청주공예비엔날레 참여작가였던 김성호, 최정윤 공예가의 작품 기증식이 21일 청주시청 직지실에서 열렸다. / 청주시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지난해 공예의 몽유도원을 선사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청주시와 청주시한국공예관(이하 공예관)은 지난 21일 청주시청 직지실에서 비엔날레 참여 작가였던 김성호, 최정윤 공예가의 작품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예페어에 참여했던 김성호 작가와 본전시에 참여해 황금플라타너스 상의 브론즈를 수상한 최정윤 작가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청주시민의 문화향유와 공예관의 발전을 위해 이번 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성호 작가의 기증작 '건칠나전화병(2016)' 1점은 석고, 점토로 성형 후 나전작업으로 완성한 작품으로 숙련된 전통건칠 기법에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힌 점이 돋보인다.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작가이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본전시 참여작가인 최정윤의 기증작 '시간의 살(2018)'은 인간욕망의 허무한 관념적 실체를 '검'의 형태로 언어화한 작품으로, 강렬한 색감은 물론 소금이라는 뜻밖의 재료를 사용한 점 등으로 비엔날레 관람객에게 신선한 충격과 호기심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은바 있다.

박상언 공예관 관장은 "두 작가의 작품기증은 문화제조창에서 치른 첫 공예비엔날레의 벅찬 감동을 한국공예관의 문화제조창 시대로 이어주는 특별한 연결고리"라며 "기증에 담긴 두 공예가의 마음을 늘 새기면서 지속가능한 공예도시 청주를 만들어가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증된 두 작가의 작품은 3월 중 문화제조창 3층 한국공예관 상설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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