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가 격리중… 질본 "아직까지 증상 없어"

충북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충북도가 도내 신천지교회 시설을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신천지교회가 안내문을 내걸고 임시 폐쇄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확진자와 접촉한 충북도민이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아직까지 진단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자가격리중이어서 지역사회 내 추가 발생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코로나 확진자 통계를 보면 확진판정을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과 접촉한 충북도민이 23일 현재 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7명은 현재 자가격리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7명이 신천지 교인인지 여부는 현재 파악중"이라며 "아직 증상이 없어 진단검사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신천지교회 및 교육시설에 대해 폐쇄 조치하고 방역을 완료했다. 도내 신천지 교회는 현재 파악된 것만 청주시와 제천시에 각 1곳, 충주시 2곳 등 4곳이 있고, 교육시설과 센터로 청주 2곳, 충주 3곳 등 최소 5곳이 있다. 교인은 청주 5천명, 충주 3천명, 제천 1천명 등 최소 9천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신천지교회의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충북도청 문화예술과(☎043-220-3833)에서 교회 위치 및 운영 등에 대해 도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충주지역 신천지 교인 2명이 지난 1~2월 대구를 방문해 증상을 보여 충주 건국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21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청주지역 신천지 교인도 지난 16일 개인용무로 대구를 방문한뒤 21일 청주하나병원에서 검사결과 22일 '음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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