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53명 중 45명 소재 파악…자가격리

[중부매일 임시취재팀 박재원 기자] 청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운행한 택시에 탑승한 승객 중 신원 미파악자가 8명으로 축소됐다.

24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개인택시 운전기사 A(36)씨가 운행한 택시에 탑승한 신원 미파악 승객 53명 중 45명의 소재가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됐다.

시는 전날 카드이용내역과 CCTV 확인을 통해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A씨가 운행한 택시를 이용한 승객 현황을 찾아냈다.

이 중 카드이용객 42명의 소재는 모두 파악됐고, 현금 이용객 11명 중 3명만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

신원 확인자 중 복대동 솔밭초등학교 인근에서 하차한 외국인은 학원 강사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나머지 8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승하차 시간, 위치를 시청 홈페이지와 보건소에 공개해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청원구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A씨와 부인 B(35)씨는 지난 18일부터 발열, 오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뒤 22일 자정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 14~15일 충남 태안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고 동행자 중 1명은 지난 21일 23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부부는 바로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해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 후에는 청주의료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