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보령시가 지역내 감염을 막기 위해 종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보건소에는 5개반 46명으로 구성된 비상방역대책반이 운영되고 있다. 또 자가격리 1대 1 전담팀 3개반 200명도 구성하고 있다.

또한 보령시보건소와 보령아산병원 2개소를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현재까지 19건의 의심환자 검사의뢰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무주택 자가격리대상자의 임시생활시설로 성주산휴양림과 근로자종합복지관 등 2개소 54실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방역강화를 위해 손소독제와 살균제, 마스크, 체온계, 레벨 D방호복, 예방 포스터 등을 배부하고 선별진료소 이동형 엑스레이와 이동형 음압텐트 구입도 마쳤다.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44개소와 읍면동의 마을회관 및 경로당, 교회 등 집단 이용시설 192개소, 체육시설 및 복지관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체와 건설, 다문화가정, 수산 및 축산 종사 외국인 349명과 아주자동차대학의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112명의 유학생에 대해서도 1일 1회 이상 모니터링 등을 통한 능동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 및 시 특별경영안정자금 이자보전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특례보증 및 이자보전에 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급격히 감소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20개 점포의 시설 사용료를 1분기 50% 감면을 검토하고, 고용위축을 대비해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 일자리, 청년 및 동계 대학생 일자리사업도 상반기 집중 추진한다.

이밖에도 지방재정 신속집행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코로나19 피해 기업 및 개인에 대해서는 지방세 징수유예 및 분납, 감면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아직 보령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재 지역사회 전파에 따른 위기감으로 전국 어디든 안전지대가 없다"며, "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으니, 시민들께서도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고, 발열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기관을 꼭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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