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약국 등 5곳 추가 확인…업소 폐쇄·업주 자가격리

[중부매일 임시취재팀 박재원 기자] 청주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동선이 추가로 파악됐다.

시는 코로나 확진자 30대 부부의 추가 진술을 통해 지난 17~18일 이들이 지역 식당과 마트, 약국 등 5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추가로 방문한 곳은 17일 금천동의 한 분식점과 마트에 이어 18일에는 금천동의 한 잡화점, 탑동의 한 마트, 금천동의 한 약국이다.

시는 이들 확진 부부가 추가 방문한 5곳에서 방역작업을 마친 뒤 이날 하루 영업소를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

해당 업장에 종사하는 영업주와 약사 등 9명은 자가격리 조치했고, 마트는 CCTV 분석을 통해 밀접접촉자를 분류하고 있다.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남편이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운행했던 택시 이용객은 애초 53명에서 추가 동승자가 확인되면서 총 60명으로 늘었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52명은 자가격리됐고, 아직 소재 파악이 안 된 현금결제 승객 8명은 자진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청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으로 자가격리 대상은 전날보다 80명 증가한 141명으로 늘었다.

이들 자가격리자 중 의심증상이 있거나 검체채취가 이뤄진 대상은 현재까지 없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부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추가 동선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며 "신원 파악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어 격리대상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구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A씨와 부인 B(35)씨는 지난 18일부터 발열, 오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뒤 22일 자정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 14~15일 충남 태안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고 동행자 중 1명은 지난 21일 23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부부는 바로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해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 후에는 청주의료원 음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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