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보령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화훼농가의 고통 분담을 위해 공직 내 꽃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보령지역에서는 프리지어를 7천820㎡의 면적에서 11만7천속을 생산하고 있고, 올해는 동절기 이상고온으로 생산량이 25% 이상 증가함에 따라 농가들은 예년에 비해 수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다.

실제, 2월 현재 출하가격이 1속(10꽃대 1묶음) 당 1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원의 38%에 불과하다.

시는 단기적으로 사무실 꽃 생활화(One-Table One-Flower), 꽃 선물 주고받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 및 단체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권장하고 나섰다.

중장기로는 성수기 내수가격에 의존하는 기존 재배작형을 탈피하고, 수출규격품 생산기술 습득, 품종단일화, 수출 시기에 맞춘 재배작형 도입 등으로 해외 수출 판로를 확대키로 했다.

이왕희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난해부터 한·일 관계 악화와 소비경기 둔화로 화훼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격하락 등 더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시는 앞으로도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판로확대 방안을 마련해 화훼농가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24일부터 오는 3월말까지 구내식당 휴무일을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소비침체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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