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해양정원' 예타통과 전력… 관광 새 물꼬 '단꿈'

맹정호 서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2020년은 민선 7기의 반환점을 도는 해이자 서산의 새로운 30년을 여는 중요한 해이다. 그간 다져온 기반을 토대로 경기침체, 인구 감소, 환경 안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등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서산의 새로운 30년,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 호시마주의 자세로 업무추진 속도를 한층 높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 맹정호 서산시장에게 올해 역점사업을 들어봤다. / 편집자

▶2019년 시정 평가와 2020년 추진 방향은?

2019년은 '시민 중심 변화의 원년'으로 민선 7기 시정의 주춧돌을 놓는데 집중했다.

민선 7기의 핵심 가치인 소통과 협업이 시정 전반에 스며들었고, 시민 중심의 혁신과 변화가 시작되며 많은 성과도 올렸다.

시민 중심의 시정 추진을 통해 국민디자인단 성과 대통령상, 일하는 방식 혁신 국무총리상, 공공갈등관리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등 각종 기관평가에서 역대 최대인 74개의 기관표창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대산항 인입철도 등 16개 핵심 사업이 제5차 국토 종합계획에 반영됐으며,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국도 제29호선 대산우회도로 건설, 국도38호선(독곶~대로)4차로 확장, 성연~인지 국도대체 우회도로, 대산~이원 간 연륙교 건설이 반영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가족센터, 읍내동 도시재생뉴딜 등 61개 핵심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도비 928억원을 확보했으며, 2020년 정부예산으로 역대 최대 금액인 1천317억원을 확보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 서산바이오·웰빙특구 계획 변경 확정, 군 소음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산 4사의 안전·환경 분야 8천70억원 투자 등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도 진전됐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하셨는데... 적은 예산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의 예를 든다면?

지난 17일 올 겨울 첫 대설특보가 내린 날 시청 1호 광장과 동부시장 앞에 설치되어 있는 따뜻한 승강장을 찾아가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시 애로사항을 들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따뜻하게 앉아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며 시민여러분들의 반응이 좋았다.

시에서는 겨울철 시민여러분들이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탄소발열의자 70개를 설치·운영 중이며, 특히 1호 광장, 동부시장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승강장에는 바람막이를 설치해 따뜻한 승강장을 운영 중이다.

또 공약사업으로 서산시 주요 공공장소에 시민 누구나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망을 구축했다.

현재 중앙호수공원, 동부시장, 솔빛공원, 문화회관, 서산공용버스터미널, 대산버스터미널, 시민체육관, 해미종합시장 등 관내 공공장소 69개소에서 무료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시내버스 무료 공공와이파이 설치 사업도 추진해, 시내버스 67대에서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에도 이미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서산으로 오는 고속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서울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막차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요청이 지속되어 왔으며, 지난 1년 여간 고속버스업체 및 센트럴시티 터미널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존 21:50 막차에 금·토·일 하행 22:30분 버스를 증편했다.

향후 고속버스업체와 함께 막차 연장 운행에 따른 이용객수 및 이용패턴 등을 모니터링 해 평일 막차 연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챙기는 섬세한 시정 추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지난해 12월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산시는 어떠한 노력을 해왔으며 향후 어떻게 추진되는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항이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저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총 159.85㎢에 대해 사업비 2천715억원을 투입해 가로림만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해양생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내 28개 해양보호구역 중 유일하게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은 멸종위기종인 점박이 물범이 서식하고 있으며, 서해 갯벌 중 보전 상태가 가장 양호한 곳으로 그동안 충남도, 태안군과 함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4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치고,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를 방문해 해양정원 조성에 대해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서산해미읍성 방문시에도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바 있다.

이번 선정으로 팔봉, 지곡, 대산지역에 해양정원의 중심이 될 가로림만 해양정원센터,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문화예술섬 등이 들어서게 된다.

단순한 관광시설 건립이 아닌, 바덴해와 같은 국제적인 해양생태관광지 조성 사업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성장 동력으로 기대된다.

우선 올해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집중할 계획으로 2023년까지 행정 절차, 설계 등 이행 기반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연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끝으로 국내외에서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시민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시민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이다.

서산시에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걱정과 염려, 그리고 모든 불안에 함께 대처하면서 지금의 위기 상황을 철저하게 극복해 나가겠다.

일부 확인되지 않은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에 현혹되어 불안해하지 마시고 평소대로 성실히 생업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

서산시는 시민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거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

무엇보다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방역 대책은 예방인 만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서산시는 그동안 숱한 위기에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온 저력이 있다.

이번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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