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주요 도로변 점령 '눈살'

보은지역 주요 도로변에 각종 광고성이나 ‘결사저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어 관광도시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

각종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이해 집단이나 광고주들이 관련 법규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효율적인 계도와 단속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 따르면 각종 반대 목소리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업소의 개업과 영업 안내를 비롯한 상품 할인판매 등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주요 도로변 곳곳에 내걸리고 있다.

특히 속리산 입구에는 마을주민이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는 축하 광고를 비롯해 각종 홍보성 광고가 어지럽게 걸려있어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31일 가족과 함께 속리산을 찾은 김모씨(35, 서울 강남구)는 “도심 곳곳에 “결사저지”를 알리는 현수막과 마을주민 자제가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는 현수막(5~6개) 등이 오히려 관광지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부 사회단체와 친목단체 등이 자체적으로 주최하는 행사를 안내하거나 홍보하려는 현수막까지 게첨되면서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형편이다.

보은군은 관내에 지정 게시대를 설치해 놓고 있으나 상당수 사업장과 광고주들이 이를 외면한채 도로를 횡단해 내걸거나 주택가 건물벽 등에 닥치는 대로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더욱이 이들 가운데 일부는 관련 조례가 규정하고 있는 게시 기일 15일을 넘기고도 철거하지 않은채 방치하는 바람에 찢기거나 바닥에 떨어져 주변 미관저해는 물론 사고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한 주민은?“곳곳에 무분별하게 걸려있는 현수막으로 인해서 관광도시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보은건설을 위해 군 당국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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