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제2경부고속도로 청주남이분기 원안추진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이강래 전 도로공사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당진~상주 고속도로의 노선을 변경하고 중부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지연해 국가기간교통망 정책을 흔들고 국민 혈세를 탕진했다는 이유다.

유치위 안창현 상임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노선 변경으로)세종시민들은 막대한 재산 피해로 가산을 탕진하는 입장이며, 천안시는 대한민국 자연생태 보물로 등록된 천안시 북면 자연생태습지가 사라지는 환경파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도 없이 사업예산이 4조5천억원에서 9조6천억원으로 증액되며, 물류고속도로가 아닌 세종 공무원들의 출퇴근 고속도로로 변경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투기 수익을 창출한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