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 증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0대 도시 중 초미세먼지 오염도 7위에 오를 만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OECD 100대 도시 중 충청권에서는 증평 외에 진천·당진·아산 등이 포함됐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5일 대기오염 조사기관 에어비주얼이 출간한 '2019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4.8㎍/㎥로 전년보다 0.8㎍/㎥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오염이 가장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에어비주얼이 조사한 98개국 중 26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OECD 회원국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55.4∼150.4㎍/㎥)' 수준에 해당하는 기간은 1년 중 6.5%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초미세먼지 농도(10㎍/㎥)를 충족하는 도시는 한곳도 없었다.

특히 OECD 회원국의 도시 중에서 초미세먼지 오염이 가장 심각한 100대 도시 중 61개가 한국 도시였다.

2018년만 해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도시는 44개였다.

이중 증평은 OECD 100대 도시 중 오염도 7위에 오를 만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61개 도시에는 ▶충북 증평·진천 ▶충남 당진·아산 ▶경기 안성·여주 ▶전북 익산·김제 ▶전남 장성·담양 ▶경북 영주·상주 ▶강원 원주·평창 등 전국 주요 도시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관계자는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일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화석연료 사용 금지가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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