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3명 '양성' 판정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고 초미세먼지가 '나쁨'수준을 보인 2일 청주 성안길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늘어나 거리풍경을 바꾸고 있다.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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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의 빠른 감염 확산속에서 25일 충북지역 확진자가 청주시·충주시·음성군에서 3명이 추가돼 모두 6명으로 늘었다. 하루새 3명이 증가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에 거주하는 건설인부 A(51)씨, 충주에 거주하는 어린이집교사 B(35·여)씨, 청주시 서원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C(24·여)씨 등 3명이 25일 검사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A씨는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인 이천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천시 확진자와 지난 7~20일 2주간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공사현장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공사현장 인부로 음성군민 8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현장은 음성과 인접해있으며, 이들 인부들은 음성 회사숙소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4일 발열증상을 보여 음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후 25일 오전 7시45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천 신천지 교인이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 21일부터 음성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해왔다. A씨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인 충북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중이다.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은 충주에 사는 B씨는 엄정면 애린어린이집(국공립) 교사로, 지인의 남편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북 경산시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23일부터 발열증상을 보여 검사결과 25일 오전 9시 '양성'이 나왔다. B씨는 충주의료원에 격리, 입원조치됐다.

B씨는 20·21·24일에도 어린이집에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2일 충주시내 현대연합의원, 충주중앙병원, 롯데마트 충주점, 연수힐스테이트, 서충주자이아파트를 방문했고, 23일에는 롯데슈퍼 충주첨단점, 이마트 에브리데이 서충주점, 서충주자이아파트를 다녀갔다. 24일에는 엄정약국에 들른 뒤 어린이집으로 출근했고 충주의료원에서 검체채취후 서충주자이아파트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청주에서도 직장인 C(24·여·청주시 서원구 거주)씨가 오후 4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24일 청주의 한 술집에서 "대구와 경북 청도에 다녀왔다"고 얘기한 코로나 의심환자(주취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심환자는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다. C씨는 검사 당시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 5시 기준 충북도내 확진자는 6명,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26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충남 천안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50대 여성 D씨는 운동강사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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