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이끄는 '국립세종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전경
국립세종도서관 전경
이신호 국립세종도서관장
이신호 국립세종도서관장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 2013년 12월, 국립중앙도서관의 지역분관으로 정책정보 전문도서관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개관하였다.

세종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호수공원 바로 옆에 자리한 최고의 입지조건과 자연친화적인 경관으로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알려져 있다.

독창적인 건축디자인으로 2013년 '디자인붐'이 선정한 '올해 세계 최고 도서관'으로 선정되었으며,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상' 등5개의 디자인상을 수상하였다.

▶세종시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인 국립세종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분께 인사 한마디는.

우선 세종시민들에게 도서관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주셔서 오늘의 국립세종도서관이 세종시의 대표적인 문화복합공간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도서관에 오시면 정책 자료를 비롯한 다양한 최신 자료를 찾아보실 수 있고, 영화와 전시를 관람하실 수도 있으며, 더불어 여러 강좌와 뮤지컬, 인형극, 콘서트 등의 공연도 보실 수 있다.

▶도서관 모양이 책장을 넘길 때 종이가 구부러지는 모습 같아 외형이 남달라 보이는 이유는.

도서관은 2009년 공모를 통해 책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국내 건축가의 작품으로 설계가 되었다. 도서관의 외형은 마치 책을 펼쳐 책장을 넘기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두 개의 곡선과 수직선이 교차한 전면의 유리창은 책장에 책을 꽃아 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유리는 안과 밖이 들여다보이는 개방과 소통을 나타내고, 건물은 지상4층, 지하2층으로 건축되었으며, 약 300만권 이상의 수장 공간과 냉난방설비 등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 일평균 이용객 수 2천600명, 6년 동안 발전한 이유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총 방문 이용객 수 476만여 명, 대출회원 수 14만여 명, 대출 책 수 523만 책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는 1일 평균 2천600여 명이 도서관을 찾아 주셨고, 매일 약 3천책이 대출되었다. 또한 개관 당시 8만권으로 시작하여 올 1월 현재 64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으니 매년 10만권 정도 장서를 확충한 셈이다.

▶매년 실시한 이용객 만족도 조사 지수가 80%이상이라고 하는데 상승하는 이유는.

매년 2회 도서관을 방문·이용하시는 분들 1천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우리들이 운영하고 있는 전반에 대하여 이용자분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다. 14년부터 실시한 만족도 조사가 어느덧 6년째다. 매년 만족도 조사 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있고, 16년~19년은 만족도 지수가 80%이상이다. 이는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국립세종도서관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한 분 한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서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립세종도서관은 국내 최초 정책도서관이라고 하는데 어떤 의미인지.

우리나라에는 '국회의 입법 정보 제공'을 돕는 국회도서관과 '사법부의 법 해석과 판단을 위한 정보 제공'을 돕는 법원도서관이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부'를 지원하여 행정부처의 정책 수립과 집행, 평가 등의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지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 된 정책정보 전문도서관이다. 즉 우리 도서관의 주요 고객은 정부부처, 국책연구기관, 공공 및 연구기관 등이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이 정책정보를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서관 층마다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었는지.

국립세종도서관은 이용자의 연령과 자료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어린이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일반·정책자료실 등 3개의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지하1층 어린이자료실은 아동과 영·유아가 연령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였다. '그림책나라'와 '이야기방'은 아늑한 분위기의 방에서 영·유아들이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고, 초등학생들은 '어린이자료실'에서 국내·외 아동도서를 이용할 수 있다. 1층은 주출입구에 가까이 있어 이용자분들이 많이 찾는 문학을 비롯한 인문예술자료가 있고, 장애인서비스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2층에는 정책자료와 일반자료, 영화를 볼 수 있는 코너가 있고, 호수공원을 내려다보며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세종시민과 시청자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도 국립세종도서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의 정책이 올바르게 수립될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의 공무원과 연구자에게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더해질 정책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다. 더불어 세종시민과 국민들에게는 지식문화의 거점, 인문예술의 소통공간으로 역할을 다 하겠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