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에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이 지역 감염자가 2명으로 늘었다.

충주시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전날 어린이집 교사 A(여·35)씨에 이어 목행동에 거주하는 주부 B(여·38)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이다 지난 24일 오후 충주의료원에 입원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날 민간 검사기관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던 1차 확진자 A씨는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민간 검사기관에서 '상하기도염 양성, 가래검사 음성'이라는 판정을 받았으나 보건환경연구원 2차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1~2회 검사에서 한 차례라도 양성이 나온 환자는 코로나19 확진자에 준하는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까지 55명이었던 A씨 접촉자는 167명으로 늘었으며 A씨 접촉자 중 발열 등의 증세를 보였던 28명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 접촉자 전원을 자가 격리하고 모니터링 중이며 증상이 나타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2차 확진자인 B씨에 대한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접촉자와 이동 동선, 감염 경로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두 번째 확진자의 집과 가족, 가족의 직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에 착수했다"면서 "역학조사 결과는 이르면 26일 오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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