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등 지역 종교계도 코로나19 확산방지 동참

충북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충북도가 도내 신천지교회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와 상당구 포교센터 등이 안내문을 내걸고 임시 폐쇄했다. / 중부매일DB
충북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충북도가 도내 신천지교회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와 상당구 포교센터 등이 안내문을 내걸고 임시 폐쇄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는 26일 도내 신천지 교회와 관련 시설 38개소에 대해 시설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는 신천지예수교 총회본부가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전국의 신천지예수교회 및 부속시설 1천100곳 자료를 바탕으로 도내 39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38개소를 신천지시설로 확인했다. 청주 8개소, 충주 17개소, 제천 9개소, 음성 4개소 등이다.

도는 이들 시설에 대한 시설폐쇄와 함께 방역을 완료하고, 시·군의 협조를 얻어 매일 2회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또 도민들이 제보한 13개소에 대해 현장점검한 결과 신천지 관련 시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 불교, 원불교, 선교 등 지역 종교계에서도 코로나 확산방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기독교는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도내 1천958개 교회에서 각종 예배, 세미나, 모임, 성경학교 등의 행사를 자제하기로 했고, 교회시설에 대한 소독을 매주 1회 실시하기로 했다. 불교계도 모든 종파가 법회, 교육 등을 취소 결정했으며, 선교, 원불교 등도 법회, 모임 등을 전면 취소했다.

충청북도기독교연합회(회장 류충열)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확산방지를 위해 충북도나 각 시·군에서 협조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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