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구지역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청년비례 경쟁 나서

정민희 정의당 서울강남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을 하고 있다.
정민희 정의당 서울강남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장병갑 기자]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처음으로 실시되는 준 연동형비례대표제다.

거대 정당을 제외하고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기 힘든 중·소 정당들이 비례대표를 통해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가장 많은 비례대표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다.

정의당은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7.2%를 획득했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에 충북 정민희 서울강남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부위원장은 중학생 시절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팬카페 '최강킹카 영길옵빠'운영자로 활동하는 둥 일찍부터 정치활동에 나섰다.

현재는 심상정 대표 팬클럽인 '심크러쉬'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 부위원장은 정의당 내 후보 중 가장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앞 순번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정 부위원장은 충북예고와 한국체대 레저스포츠학과 4학년 중퇴했다.

특히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을 가졌으며 비정규직인 웨딩플래너로 활동해 왔다.

정 부위원장은 2017년 정의당 청년정치학교 1기 회장을 맡았으며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강남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기도 했다.

특히 2018년 정 부위원장은 강남구 비례대표 후보, 아버지 정세영씨는 청주시장 후보, 어머니 홍청숙씨는 청주시 기초의원 후보로 나란히 출마해 전국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정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자신과 처지가 같은 많은 청년을 대변하겠다"며 "20~30대 정치인이 즐비한 북유럽을 부러워하지 말고 10대부터 정치경험을 한 훈련된 정치인인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정 부위원장은 진보운동과 함께 자랐고 진보정당운동의 의미를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는 비정규직 청년노동자로 정의당 지지율 1%를 끌어올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진보정당 처음으로 비례대표 후보자를 개방형 경선으로 뽑는다.

지난 17일 모집이 마감된 시민선거인단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12만 여명에 이른다.

정의당은 준영동형비례제로 비례대표 당선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내심 20석까지 당선, 원내교섭단체를 바라고 있다.

이 같은 기대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등록한 예비후보도 41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이다.

비례대표 후보는 투표를 통해 경쟁명부는 24번까지 작성되며 상징적 인물로 당에서 꾸린 비경쟁 명부 후보는 사실상 당선권 밖인 25~28번으로 배치된다.

정의당은 24명의 경쟁명부 중 20%(5명)에 청년이 의무 배정했다.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온라인 투표, 5일엔 현장 투표가 진행되고 6일 자동응답시스템(ARS) 모바일 투표가 끝나면 개표가 이뤄진다.

코로나19 사태로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모두 취소돼 후보들의 정견 발표는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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