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가 지역에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기업체 확산 방지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꺼내들었다.

시는 26일자로 관내 2800여개 기업체에 코로나19가 해소될 때까지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재량근무제, 탄력근무제 등)를 한시적으로 전면 실시하고 기업 별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권유 공문을 발송했다.

천안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출퇴근시간대에 대중교통의 이용률이 많아 시는 근로자의 밀접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전 기업체에 고강도 유연근무제를 권유하게 됐다.

또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배분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재택근무 등 분리 근무에 따른 감염병 전파 차단 효과를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문을 함께 발송해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이 융자지원 등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작년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소재부품산업 등 관내 기업체가 힘들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또다시 어려운 시절을 보내게 돼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관내 기업체에 유연근무제 협조 요청을 드리니, 작년 위기를 합심 단결해 넘겼던 것처럼 이번에도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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