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돌봄 73.2%로 가장 많아…친인척돌봄 14.9%·어린이집 등원 11.7%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충북도내 어린이집이 모두 휴원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도내 11개 시·군의 어린이집 1133곳이 모두 휴원에 들어갔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도내 원아는 모두 4만7천319명이다.

도내 어린이집 휴원 기간은 오는 3월 13일까지로 시·군 지역별 상황에 맞게 시행된다.

이에 충북도와 각 지자체는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맞벌이, 조손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어린이집별로 긴급보육 계획을 수립하고 당번교사를 배치키로 했다.

현재 '긴급보육'을 신청해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동은 전체 아동의 11.7%(5천526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것은 부모 돌봄으로 73.2%(3만4천616명)다.

이어 친인척 돌봄 14.9%(7천38명), 아이돌보미 이용 0.2%(130명) 등으로 조사됐다

부모 등 가정양육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각 가정에서는 사정이 어렵더라도 가정양육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부모 희망에도 긴급보육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최대 6개월 운영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학부모의 긴급보육 신청을 거부하면 1차 시정명령, 2차 1개월에서 상황에 따라 최대 6개월의 어린이집 운영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신청 거부 때에는 콜센터(129), 불편 사항은 신고센터(1670-2082)로 신고하면 특별점검을 통해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긴급보육을 시행 중인 어린이집은 모두 89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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