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확진자 9명으로 늘어 … 관리대상자 1천명 넘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고 초미세먼지가 '나쁨'수준을 보인 2일 청주 성안길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늘어나 거리풍경을 바꾸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 한 공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2명이나 발생하면서 충북도내 확진자 수는 9명으로 늘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공군17전투비행단 소속 A씨(23·8번)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16일 자택이 있는 대구 집을 방문한 뒤 18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4일 증상이 심해졌고 26일 국군대전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A씨는 27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군부대와 협조해 A씨의 이동 경로 및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9번째 확진자는 충주에서 발생한 7번 확진자(여·38)의 친구 남편으로 전해졌다.

7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학원, 자택, 마트, 의료기관 등 모두 57명으로 조사됐으며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7번 확진자를 매개로 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추가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 수가 늘면서 확진자의 접촉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충북도내에서 관리를 받는 주민은 1천9명으로 1천명 선을 넘어섰다.

이 중 확진자와 접촉자는 836명이다.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이 확인되면서 전날 하루에만 접촉자 수가 357명이 증가했다.

이들 중 자가격리자는 834명이며 2명은 능동감시로 전환됐다.  

이밖에 의심환자는 현재 3명으로 이들은 현재 병원격리 중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현재 도내 31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한 검사자 수(전날 오후 8시 기준)는 1천835명으로 음성 1천548건, 양성 7건이다.
나머지 280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충주의료원에 재입사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충주를 방문한 간호사가 지난 24일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직원 등 접촉자 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으며 충주의료원 응급실 등 외래진료를 27일까지 중단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