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지역경제 위축 해소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된 충주에서 임차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상가 건물주들의 고통분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충주시 지현동 옹달샘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30개 점포 상인들은 이날 모든 점포의 문을 닫은 뒤 28일부터 시장 전체 소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일주일 한시 휴업은 상가 건물주들과 상인들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건물주들은 월 40만~50만 원선인 3월 분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충주 자유시장 상가 건물주들도 3~4월 분 임대료를 받지 않거나 감면하기로 했다.

시 소유인 자유시장 180개 점포는 100% 면제하고 개인 소유인 130개 점포는 월 임대료를 20~100% 감면 또는 면제하기로 했다.

연수동의 건물주는 코로나19로 경색한 경기가 풀릴 때까지 월 임대료를 30% 감면하기로 했다.

이 건물주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건물 세입자들의 임대료를 깎아줬다.

또 다른 건물주도 2개월 간 자신의 연수동과 칠금동 건물에 세 들어있는 상가 세입자들에게 건물 임대료를 30% 인하해 주기로 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계가 어려운데도 방역을 위한 휴업을 결정해줬다"면서 "상가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한 옹달샘시장과 자유시장 건물주들의 온정과 선의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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