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시 관내 신천지 신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충북도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충주 관내 신천지 신도는 총 2천51명으로 나타났으며 시는 이들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에 나섰다.

시는 이날 시청 3층 탄금홀에 전화기 100대를 설치하고 충주시 전담공무원 100명으로 전담반을 구성, 조사지침과 조사매뉴얼, 체크리스트를 통해 다음달 12일까지 매일 2회씩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조사 내용은 ▶대구·경북 방문 여부 ▶확진자 접촉 및 발열·호흡기 증상 여부 ▶가족 증상 및 코로나 검진 여부 등이다.

조사결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자는 향후 2주 간 능동감시에 들어가게 된다.

능동감시 모니터링 시 고위험직업군 종사자(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는 자가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다.

특히 모니터링 현장에 신천지 신도 10명이 입회시켜 전화를 거절하거나 통화가 안되는 신도에 대해서는 이들이 직접 통화를 시도하도록 했다.

시는 전화 모니터링에 참여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명단 유출 및 목적 외 사용을 금지하는 보안각서를 쓰도록 했다.

신천지 신도 명단은 비밀문서에 준해 관리되며 코로나19 사태 종료시 폐기하게 된다.

한편 충주 관내 10개 건물에 있는 신천지교회 18개 소는 전부 폐쇄된 상태이며 시는 하루에 2회씩 이들 교회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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