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 선거구 판세 달라지나

[특별취재팀 장병갑 기자] 안철수계 김수민 의원(무소속)이 결국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

김 의원의 통합당 행으로 청주 청원선거구가 요동치며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1일 통합당 입당 서류를 제출, 2일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청원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활동해 왔다.

안철수 전 의원이 돌아와 국민의당을 창당할 당시에도 미래통합당이 아닌 국민의당 간판으로 출마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안철수계로 꼽히던 인사들이 속속 미래통합당에 입당하고 안철수 전 의원이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만 내겠다"고 선언하자 전격 미래통합당 행을 결정했다.

현재 청원선거구에는 황영호 전 청원당협위원장과 장윤석 청주청원통합시 상생발전본부장이 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우선추천(전략공천) 또는 경선을 결정하지만 당내에서는 김 의원 전략 공천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보수대통합이 거론될 당시부터 현직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대항마로 김 의원이 꼽혀왔다.
민주당 변 의원은 5선에 도전한다.

현재 이명주 민중당 충북도당위원장과 무소속 이옥순 F-35A 도입반대 청원주민대책위 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제외하고 다른 정당의 세가 약해 이번 총선에서는 양당 구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제1야당의 간판을 단 김 의원의 득표력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여 변 의원으로서도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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