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시장 점포주 1년 간 임대료 동결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지역경제 氣 살리기'대책을 마련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동문시장 점포주와 임차인 간 '1년 간 임대료 동결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천 시장을 비롯해 상인회 관계자, 임대인 및 임차인 대표들은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발벗고 나서게 된 것이다.

협약체결 후 시청 공직자들은 전통시장 4곳(동문, 내토, 중앙, 역전한마음시장)에서 '전통시장 릴레이 장보기' 행사도 벌였다.

장보기 행사는 코로나19가 종료되는 시기까지 매주 목요일 계속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을 위해 시청 구내식당을 축소 운영하고 있다.

1일부터는 종전 6% 할인했던 제천화폐 '모아'를 10%까지 한시적으로 할인 판매해 침체된 지역상권살리기에 힘을 실어 줄 방침이다.

시청 직원들도 복리후생비 중 일부를 '모아'로 구입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 차단방역 및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전통시장에 살균제와 방역물품도 배부해 매일 방역 소독을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고, 관내 기업의 코로나19 피해 예방을 위한 신고센터도 설치했다.

이상천 시장은 "동문시장 임대료 동결 상생협약은 코로나19와 같은 범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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