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험지출마… 청주 흥덕 방향 선회
김수민, 통합당 입당 청주 청원 도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전체 8개 선거구 중 현역의원 간 대결도 2곳이나 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은 1일 청주 상당이 지역구인 정우택 의원을 흥덕에 단수추천했다. 이로써 4선 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재선 도종환 의원의 현역 의원 간 '빅 매치'가 성사됐다.

당초 청주 상당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통합당 청주 흥덕 예비후보들과 만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험지 출마를 권유했다"며 "험지는 흥덕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청주 청원지역위원장이던 무소속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은 통합당에 입당해 청주 청원선거구 도전에 나선다. 상대방은 민주당 4선 변재일 의원이다. 안철수계인 김 의원은 1일 통합당 공관위의 면접에 참석했다. 통합당 최고위는 2일 김 의원의 입당을 공개할 예정이다.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은 민주당 입당 9일만에 단수후보로 선정돼 본선으로 직행했다.

통합당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경대수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검 검사장 출신인 경 의원이 예선을 통과하면 중부3군에서 검경 출신 맞대결이 성사된다.

청주 서원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4선 오제세 의원이 컷오프(경선 배제)됐다.

이에 따라 오는 7~9일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간 경선이 진행된다.  통합당은 최현호 전 당협위원장과 최영준 변호사, 임병윤 공인중개사가 서원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처럼 선거구 이동과 단수후보 결정이 이어지면서 내부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김양희 통합당 청주 흥덕 예비후보는 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우택 의원이 4선, 도지사, 장관, 원내대표 등을 지낸 당의 자산이라면 수도권 험지로 가서 싸워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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