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의 오서산상담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서정식, 이하 상담마을조합)이 주민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한다.

상담마을조합은 지난해 홍성군 관광두레(PD 최철, 청년PD 신동호) 주민사업체로 선정된 후 오서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건강도시락 및 간식꾸러미 메뉴개발, '어서와유 오서산', '억새풀식당'브랜드 개발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서와유 오서산'은 홍성군 대표 명산인 오서산의 힘찬 기운을 캘리그라피로 시각화하고 '어서와유' 라는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를 사용해 푸근함과 친근감을 주었다.

또 오서산을 상징하는 억새풀의 따뜻한 색감과 억새풀 이미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특히 지난해 관광두레전국대회 '여행하는 시장'에서 오서산 건강도시락 및 간식꾸러미 세트를 완판하는 등 지역 고유 특색을 살린 상품 개발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사태 여파로 등산객과 관광객 등이 크게 줄어 매출 급감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담마을조합은 관광두레와 협력하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새로운 방식으로 농산물 판로개척을 추진하게 됐다.

크라우드펀딩은 후원하는 금액만큼 농산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오마이컴퍼니'홈페이지(https://www.ohmycompany.com/reward/8162)에서 진행된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상품은 머위나물, 호박나물, 가지나물, 고구마순으로 구성된 '오서산나물꾸러미'(1만원) 과 볶은 보리, 볶은 옥수수, 볶은 결명자, 볶은 돼지감자로 구성된 '오서산 열매꾸러미'(1만원) 등 2가지다.

이번 펀딩은 3월 27일까지 상품별 50개씩 한정 판매되며 오는 4월 1일부터 일괄 배송될 예정이라고 군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홍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관광두레 주민공동체는 관광 수입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며 "크라우드펀딩으로 할머니들이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코로나19여파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크라우드펀딩이 새로운 판로개척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