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6개교 신설·개교를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브리핑을 통해 "세종에서 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유입되는 학생들을 급별 학교에 적기 배치하기 위해, 지난 2012년 7월 도시 출범부터 한 해 많게는 30개 적게는 6개 학교를 개교하는 등 도시 성장에 맞춰 매년 학교를 신설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8년 간 유치원 39개, 초등학교 30개, 중학교 17개, 고등학교 11개, 특목고 3개, 특수학교 1개 등 모두 101개교를 신설했으며, 재학생은 1만1천여 명에서 5만9천여 명으로 5배 이상 크게 늘었다.

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까지 67개 학교를 추가 신설할 계획으로, 올해는, 제2특성화고인 세종장영실고를 비롯해 4-1생활권에 반곡고와 6-4생활권에 유·초·중·고 각 1개교 총 6개 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세종장영실고와 반곡고를 개교하고, 지난해 9월 개교한 반곡초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변경 운영한다.

생활에 밀접하고 미래 직업으로 각광 받는 분야의 융복합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제2특성화고인 세종장영실고를 개교한다.

금남면에 위치한 구 금호중학교 자리에 부지면적 2만6천715㎡ 연면적 2만881㎡ 규모로 344억 원의 사업비를 들였으며, IT콘텐츠, 보건간호, 뷰티미용, 외식조리 등 4개 학과를 설치하고 모두 24학급에 480명의 학생이 재학하게 된다.

학생 모집은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전형 실시 결과 160명 모집에 280명이 지원해 1.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육 과정은 급변하는 산업 수요와 직무내용을 교육과정에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자율학교로 운영되며, 학생 참여형 수업·실습이 가능하도록 기존의 한 시간 이내 단위 수업을 2~3시간 이상으로 연속해 운영하는 등 수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인 블록타임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학생의 진로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반고는 2025년, 특성화고는 2022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고교 학점제를, 세종장영실고는 2년 앞당겨 개교와 동시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4개 학과 간 복수 자격·직무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반곡고등학교 개교는 4-1생활권 공동주택 입주에 맞춰 지난해 9월 반곡유·초·중을 개교한데 이어 마을 내 학교 급별 연계를 위하고, 괴화산과 삼성천 사이에 위치하고 부지면적 1만7천451㎡ 연면적 1천5993㎡ 규모로 265억3천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였다.

특히 특화된 내부공간으로는 교류와 휴식을 고려한 도서실, 홈베이스와 이어진 커뮤니티홀, 가변형 미디어스페이스 공간 등이 있다.

반곡초병설유, 단설 유치원 전환은 유일하게 초등학교와 병설된 반곡유치원을 동지역 공립 단설유치원들과 균형을 맞춰 단설로 전환해 운영한다.

해밀 유·초·중·고 개교는 오는 9월을 시작으로 공동주택 등에 총 5천245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유·초·중·고 1개교씩 모두 4개교를 개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00여 개 학교를 신설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집약해 향후 계획 중인 생활권별 학교를 더 좋은 학교로 설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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