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청주·충주의료원 등 6곳 확대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2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2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신천지 관련 시설이 추가 확인돼 모두 101개소로 늘어났다. 신천지예수교 총회본부가 최근 공개한 신천지 교회 및 시설이 당초 충북도내 39개소에서 3배가 증가한 것이다.

충북도는 2일 신천지가 공개한 교회·시설 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날 추가 발표한 도내 61개소 자료를 바탕으로 충북도소방당국이 추가 파악한 결과 도내 세부시설 63곳이 더 나왔다고 밝혔다. 추가된 시설은 소모임방 31개소, 숙소 27개소, 창고 2개소, 토지 2필지 등이다.

이들 시설들이 위치한 곳은 단독주택, 아파트, 빌라 형태가 대부분이라고 충북도는 밝혔다. 특히 소모임방의 경우 교인 2~10명이 모여 성경공부를 하거나 음악·예술을 교육하는 공간으로, 거주 목적보다는 일시적으로 모였다가 헤어지는 모임 성격이 크다고 덧붙였다.

도는 숙소 27개소를 제외한 세부시설 35개소에 대해 방역을 완료한 상태다. 세부시설 63개소에 대해서는 1일 1회 이상 현장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신천지 교인 9천704명(교인 7천845명, 교육생 1천859명) 중 160명은 연락두절 상태로 파악됐다. 2일 현재 도내 신천지 교인 9천704명중 유증상자는 142명, 무증상자는 9천402명, 연락두절 160명으로 집계됐다. 유증상자 중 130명에 대한 검체채취 결과 99명이 '음성'이 나왔고, 31명은 검사가 진행중으로 2일 저녁께 나올 예정이다.

도는 또 2일부터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청주상당·청원·제천·보은 보건소 등 6곳에서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를 검사하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청주 서원구청 뒤편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의심환자들이 차 안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 김용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 안에서 문진·발열체크·검체채취를 10분 이내에 할 수 있는 것으로, 검체채취시간을 단축하고 음압텐트 등 장비가 없어도 돼 감염위험요소가 적은 장점이 있다.

김장회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코로나19 상황브리핑에서 "불필요한 외출과 코로나19 유행지역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불가피하게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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