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황영주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때다. 특히 외국과의 교류가 전제되는 해외관광은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관광도 새로운 상품으로 손님맞이를 준비해야 하며, 시간이 필요한 지금이 준비를 할 수 있는 적기다.

2019년 기준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의 63.3%가 한국을 선택한 이유를 전통문화, 음식, 대중문화 순으로 꼽았다. 특히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은 한국음식을 가장 높게 꼽았다. 제일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는 40.1%가 고기류를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분식류(17.5%), 비빔밥(12.7%)이라고 응답했다.

이전에는 여행지를 구경하는 관광이 중심이었다면, 요즘엔 머물면서 즐기는 체험이 여행 트렌드다. 이와 함께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클래스 참여도 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쿠킹클래스 참가 후기가 SNS에 자주 등장한다. 요즘은 호박전, 김치전 등 메뉴를 콕 집어 요구할 정도로 한식에 대한 인식이 넓어졌다. 또한 외국에서도 한국의 먹방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한식에 대한 인지도 제고에 일조했다.

건강한 우리 농산물로 만든 한식은 세계적인 웰빙 음식으로 외국인들이 꼭 경험하고 싶어 하는 체험 중 하나다. 직접 만들어보면서 식재료 종류와 조리법을 익히고 자연스레 한식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맛은 물론 미적 조화로움에 많은 외국인들이 감탄하고 감동한다. 한류가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만큼 우리 음식문화체험은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체험으로 한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외국인들은 직접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배우는데 적극적이며 자연스레 식재료, 즉 우리 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황영주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황영주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진 지역 대표 한식을 모아 콘텐츠로 엮어 조만간 다시 발길이 이어질 외국인에게 제공해 관광객도 늘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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