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40여 일, 전국적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는 각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의 위축도 그 중 하나다.

외출 자제로 대표되는 국민행동수칙은 주위 도움 없이 일생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대상의 복지활동까지 제한하는 결과를 낳고 있어 힘겨운 주민들을 더욱 힘겹게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충남 청양군 남양면여성자원봉사회(회장 유정옥) 회원들이 2일 면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정성껏 만든 밑반찬을 전달, 깊은 감동을 주었다.

회원들은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정해 받는 이들의 고마움을 샀으며, 말벗 서비스를 겸해 어르신들의 소외감까지 달랬다.

남양면 봉사활동은 여성자원봉사회와 적십자봉사회가 번갈아가며 매월 첫째, 셋째 주 월요일을 택해 18가구를 대상으로 월2회 전개되고 있다.

유정옥 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나 모임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위생수칙과 행동수칙 범위 안에서 밑반찬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용근 남양면장은 "바깥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밑반찬을 전달하고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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