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통계청 조사, 각종 행사 취소로 생화 하락세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지역확산에 충청지역 소비자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생화를 비롯해 해외여행비용은 가격이 하락한 반면 공기청정기과 일부 식료품 등은 오히려 뛰었다.

여기에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과 각종 행사 등이 취소·간소화됐고 SNS 등에서 공기청정기 등이 '바이러스 예방에 좋다'라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3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지만 충남과 대전은 전월과 동일했다.

◆충북

먼저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4로 전월대비 0.1%하락(전년동월 1.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체감물가로 알려진 생활물기자수는 지난달과 같았으나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0.2% 각각 상승했으며 식품이외에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밥상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1% 하락,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어류 및 조개류와 채소는 지난달보다 1.9%, 4.6% 각각 상승한 반면 과일은 4.0%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0.6%,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0.6%, 의류 및 신발 0.3%, 교육 0.2%, 기타 상품 및 서비스 0.2%가 각각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충남·대전

충남과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105.02, 105.01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다.

이중 충남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4% 각각 상승했고 식품이외도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8% 하락,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역시 생활물가지수는 큰 변동이 없다. 식품은 전월대비 0.7%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과 똑같았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5% 하락,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일부 품목 가격 증감 '뚜렷'

특히 2월중 충남·북, 대전 충청권은 생화값과 여행비용이 줄어든 반면 공기청정기 등의 가격은 크게 증가했다.

충북의 생화가격은 지난달보다 17.5% 떨어졌고 해외단체여행 비용 역시 5.9% 하락했다. 또 충남과 대전 역시 생화가격(-12.8%, -13.4%)과 해외단체여행비용(-5.8%, -5.8%)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기청정기는 봄철 미세먼지의 유행과 더불어 일부에서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 좋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입소문이 돌면서 충청권(22.5%)모두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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