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저감 노력 '매우나쁨' 제로

청주시내에 설치된 미세먼지전광판. / 중부매일DB
청주시내에 설치된 미세먼지전광판.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겨울철 불청객' 미세먼지가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충북지역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15일로 전년동기대비 12일이 늘어난 동시에, '매우 나쁨'(76㎍/㎥ 이상)은 지난해 8일에서 올해 단 하루도 없었다.

도내 초미세먼지의 '보통'(16㎍/㎥ 이상~35㎍/㎥ 이하)도 36일에서 43일로 늘어났으며, '나쁨'(36㎍/㎥ 이상~75㎍/㎥ 이하)은 43일에서 33일로 열흘이 줄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간 고농도 시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 강력 관리하는 제도로, 2019년 11월 도입됐다. 도는 이번 첫 계절관리제 시행에서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비상저감조치를 6회 발령했다. 비상저감조치 때에는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실시를 비롯해 대규모 공사장 가동중지, 살수차량 운영 등 저감 조치를 이행했다. 도내 대형 사업장의 가동률 조정, 방지시설 효율개선으로 평소보다 4~66%가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계절관리제 시행 전·후 초미세먼지 비교
충북 계절관리제 시행 전·후 초미세먼지 비교

도는 1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 한달간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운동' 제작 영상물 홍보를 통해 도민들의 저감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태훈 도 환경산림국장은 "충북도는 올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 5개 분야 26개 사업에 1천626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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