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하나병원 음압병실 이송…기저질환 고혈압 앓아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괴산지역에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도 확진자는 12번째다.

4일 괴산군 보건소에 따르면 괴산군 장연면 김모씨(83·여)가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기저질환인 고혈압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괴산서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37.4℃ 발열과 호흡기 증상으로 CT촬영을 했으며 바이러스성 폐렴 의심으로 괴산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후 청주하나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이 확진자는 현재 청주하나병원 응급실(음압텐트)에 입원중이다.

괴산군보건소는 서울의 이원(민간)검사소에, 청주하나병원은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각각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 4일 서울 이원 검사소는 오전과 오후 2차례 검사결과 모두 '양성'으로,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음성'으로 발표했다.

군은 이날 김씨에 대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하고 괴산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폐쇄'했으며 선별진료소 직원 3명에 대해 검체 채취한후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이동동선 확인 결과 지난달 25일 장연보건지소에 감기증상(35.2℃)약을 처방받았으며 26일 동네주민 4명과 함께 충주I내과를 방문, 혈압약을 투여받고 27일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로소 방문, 3월 2일 장연보건소 진료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4일 오후 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괴산군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지 않도록 환자 및 접촉자 자겨격리 및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에 대한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충북도는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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