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광천 김과 친환경 농산물, 도시락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지난달 21일 우한 교민들에게 광천 김 300박스를 전달한 데 이어 지난 4일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광천 김 1천박스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광천읍에서 김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광천원김(대표 임백희)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광역시청에 전달된 광천 김은 감염병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될 예정이다.

㈜광천원김 임백희 대표는 "언론매체를 통해 대구의 어려운 사정을 접하고 대구 지역 내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물품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김에 함유된 '플로로타닌'이라는 항바이러스 성분이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좋다고 하니 광천 김을 드시고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기원하며 본 사의 작은 나눔이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농업의 메카 홍동면에서는 박푸른들(논밭상점), 손정희(평화노래농장)씨가 유기농 한입 고구마(5kg) 300박스와 200박스를 각각 기부했고, 문산마을 이선재씨는 직접 농사지은 상추(500g) 320박스, 김애마을 부녀회(부녀회장 신옥현)에서는 취약계층, 결식아동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반찬 도시락을 기부하는 등 대구시민들을 위한 홍동면민들의 나눔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김종희 홍동면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대구시민들을 지원하는 일에 홍동면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온정의 손길을 주신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기부의 따뜻한 마음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주시기를 바라며 홍동면에서는 코로나19로부터 면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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