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담화문 발표…대승적 용단 제천시장에 감사
건보공단 인재개발원·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포함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6일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천 2곳이 지정된 것과 관련해 충북도청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김미정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6일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천 2곳이 지정된 것과 관련해 충북도청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6일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천 2곳이 지정된 것과 관련 "제천시, 정부와 함께 지역사회 감염이 조금도 없도록 철저한 방역과 함께 제천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지정에 따른 제천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국가적 위기극복을 위해 대승적 용단을 내려준 이상천 제천시장께 감사드리고, 대구지역에서 오신 환자분들이 의병의혼이 깃든 위대한 제천시민들의 따뜻한 배려속에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구지역 코로나19 병상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경증환자 집단 격리 생활시설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5일 충북 제천 소재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2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들 시설의 가동시기는 이번 주말께로 예상되며 환자수용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에는 130실,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에는 147실 등 모두 377실이 있다.

이 지사는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는 충북도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도내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도가 검토했던 곳 중 하나"라며 "어제 제천 청풍지역 주민들이 제천시에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누그러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도는 센터 출입구에 차량 소독용 터널식 소독기와 개인용 자외선소독기를 설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시설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은 의료폐기물 처리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청풍면 일대 및 제천시 주요 공공시설에 대해 제천시·충북도 및 군부대의 제독차량을 집중 투입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경찰 협조를 받아 외부경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는 기존에 가동중인 대구 중앙교육연수원,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경주 농협교육원 등 3곳을 비롯해 5일 경북대구3 센터(경북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와 경북대구4 센터(칠곡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가 문을 열었고, 주말에 경북대구5 센터(칠곡 대구은행 연수원)와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충북 제천 소재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가 가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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