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 청풍면 휴양·연수시설 등 2곳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것과 관련, 제천시민 및 해당지역 주민들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청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센터 시설이 위치한 청풍지역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상천 시장은 이날 " 제천시가 생활치료센터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을 실시하고, 군·경의 협조를 얻어 감염병을 완벽하게 차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침체된 경기와 상가매출 하락에 따른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날 참석자들은 국가적 위기상황임을 이해함과 동시에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방역 등 철저한 관리로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생활치료센터란 병상부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가 고안한 경증환자 집단격리생활시설이라고 시는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중앙대책본부가 지난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를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시장은 급작스런 정부 조치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협조 의사 및 시민들의 이해를 구한 바 있다.

이상천 시장은 "생활에 큰 불편과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센터 설치를 허락한 청풍면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앞장섰던 제천의병정신으로, 환자들이 쾌유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