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3.1% 감소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지난해 대전·충청권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681명보다 13.1% 감소한 수치다. 8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대전·충청권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을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경찰청별로 살펴보면 충남경찰청 관내에서 309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어 대전·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충북경찰청 195명, 대전경찰청 73명, 세종경찰청 15명 순이다.

전년 대비 지역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폭을 보면 세종(5명 ↓) -25%, 대전(12명 ↓) -14.1%, 충남(46명↓) -13%, 충북(26명 ↓) -11.8% 등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세종 4.5명, 대전 4.8명, 충북 12명, 충남 16.5명으로 조사됐다. 충북과 충남은 전체 평균 6.5명보다 곱절 이상 높았다. 특히 충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10만명당 사망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도심 제한속도 하향, 보행환경 정비사업 등 교통안전 체계를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 적중한 결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음주운전 단속·처벌기준 강화, 각종 홍보·켐페인을 통한 보행자 우선의식 확산, 사업용 차량 합동 점검·단속 및 사고취약구간 개선 등 제도·문화·시설에 대한 전방위 개선 등도 한몫했다.

한편 작년 국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천349명으로 전년보다 11.4% 감소했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5년 4천621명에서 2016년 4천292명, 2017년 4천185명, 2018년 3천781명, 작년 3천349명으로 매년 줄었다. 특히 작년에는 2002년(10.8%)에 이어 17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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