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모든 점포와 노점 문닫아…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치 총력

진천군 송기섭 군수가 8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0일과 15일 생거진천전통시장내 모든 노점과 점포를 휴장하기로 했다. / 진천군 제공
진천군 송기섭 군수가 8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0일과 15일 생거진천전통시장내 모든 노점과 점포를 휴장하기로 했다. / 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지난 2월 24일 지역 소규모 시장을 포함한 모든 전통시장의 5일장을 2주간 휴장한 데 이어 오는 10일과 15일 생거진천전통시장내 모든 노점과 점포를 휴장한다고 8일 밝혔다.

진천군은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감염증 확산의 분기점으로 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 중순까지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제49조1항2호 규정에 따라 생거진천전통시장의 5일장 운영을 금지했다.

이 같은 결정은 8일 생거진천전통시장상인회 72개 점포 대표들이 논의한 결과 86.1%의 높은 찬성률로 5일장 및 시장내 점포 휴장 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진천군은 지난달 22일 지역 내 23개 공공다중이용시설을 선제적으로 폐쇄 했으며 고객층의 노령화, 다중노출 점포 등의 취약성을 갖고 있는 5일장을 휴장 결정한 데 이어 이와 같은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진천군은 중국 우한(武漢) 교민을 수용함에 따라 안전수칙, 방역물품확보, 소독철저, 개인위생 등 사전학습을 통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진천군은 8일 현재 단 한명의 확진자 발생없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영유아, 저소득층, 65세이상 노인 등 소외계층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배부를 했으며 요양인, 장애인, 홀몸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추가 조속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종교단체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예배, 법회 등 종교행사의 영상대체 및 횟수 축소를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보건소와의 핫라인을 구축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이상징후 발생시 즉시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전통시장 폐쇄를 결정해 준 생거진천전통시장상인회(회장 정기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인회가 어렵게 내린 결정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한치의 방심 없이 철저한 방역관리로 감염증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통시장 휴장 연장 결정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완전한 종식이 이뤄질 때까지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 위생의 철저한 준수" 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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