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기 단양읍장을 비롯해 점포주들이 착한 임대료 확산을 위해 화이팅 하고 있다/단양군 재공
조덕기 단양읍장을 비롯해 점포주들이 착한 임대료 확산을 위해 화이팅 하고 있다/단양군 재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단양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착한 임대료'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단양군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하며, 오가는 행인 조차 찾아보기 어려워 상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단양읍 상진발전협의회(회장 김현식), 도전별곡발전협의회(회장 오정부), 단양구경시장상인회(회장 안명환), 단양읍이장협의회(회장 염관복) 가 '착한 임대료' 캠페인에 나섰다.

일부 건물주들도 '착한 임대료'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부단양구경시장 점포를 소유한 일부 건물주들은 2개월 임대료를 전액 면제하거나, 3개월 분 임대료를 20% 감면하기로 했다.

시가지 몇몇 건물주들도 1~3개월 임대료를 면제하거나, 감면하는 방식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

1~2월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76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2만명보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월 중순부터 관광객 방문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안명환 단양구경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상인을 포함해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 겪고 있다"며 "고통을 나누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조덕기 단양읍장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시작한 착한 임대료 캠페인이 일반 상가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단양군도 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등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양읍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료' 캠페인이 도내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양군도 소상공인을 위한 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 등 다양한 경영안정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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