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집단발생 대응전담팀' 47명 구성 신속 대응

충북대 음압병실 자료사진. / 중부매일DB
충북대 음압병실 자료사진.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인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에 이동형 음압기 40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운영은 오는 16일부터 확진자 중 경증환자 치료에 쓰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증환자를 치료할 음압병실은 40대 병실이 늘어나고, 병상은 1실에 2~3명 수용을 고려할 때 최대 70개 병상이 추가되는 것이다.

충북도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에 각 20대씩 이동형 음압기가 지원돼 설치될 예정으로, 4~5일간 설치기간을 거쳐 바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동형 음압기는 현재 충북대병원에 21대가 설치돼있다. 도내 음압병상은 6개 병원, 16개 병실, 33개 병상이 있다. 충북대병원 5병실 9병상, 청주의료원에 2병실 3병상, 충주의료원에 4병실 16병상 등이다.

현재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에는 모두 114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중이다. 충북도민이 18명, 대구시민이 96명이고, 청주의료원에 45명, 충주의료원에 69명이 각 수용돼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동형 음압기 설치로 70개 병상이 확보됨에 따라 혹시 발생할지 모를 대규모 감염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태세가 갖춰졌다"며 "충북지역 확진자가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으로 50개가 남아있는 상태로, 더이상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또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괴산군 장연면 등 집단 감염 발생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대응 계획'의 하나로 '집단발생 대응전담팀'을 구성, 운영한다.

전담팀은 1개팀 5개 반 47명으로 구성된다. 집단 감염발생 시 검체채취, 병상확보 지원, 환자이송 지원, 방역 지원, 질서유지 등 협업부서와의 유기적 협조해 신속대응에 나서게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이라도 기저질환자라면 최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대면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2m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대화를 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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