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기 활성화 방안을 지역화폐 '증평사랑으뜸상품권'에서 찾고 있다.

증평군은 2억원 상당의 증평사랑으뜸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판매 목표액도 당초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국면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다.

10% 할인이 적용된 상품권은 12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NH농협은행증평군청 출장소(군청 민원과 내)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NH농협증평군지부와 증평새마을금고에서는 정가로만 살 수 있다.

또한 상품권의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구매 한도액을 설정, 1인당 월 50만원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증평군은 특별할인 판매와 함께 상품권 정기구매도 독려하고 있다.

증평군 공직자 450여 명이 먼저 나서 상품권 정기구매액을 월 1천800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늘린데 이어 지역 내 입주 기업 우진산전·블랙스톤·대림통상이 매월 각 100~500만원 상당의 상품권 구입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참여하고 있던 NH농협증평지부, 증평새마을금고, 충북인삼농협, 증평복지재단도 매월 각 40~70만원 상당의 상품권 정기 구입을 이어간다.

증평으뜸사랑상품권은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골목상권을 살기 위해 발행하는 지역화폐로, 음식점·미용실·약국·문구점·세탁소 등 지역내 545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증평으뜸사랑상품권은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2억 원 상당의 상품권이 팔려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윤경식 증평군 경제과장은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취급 가맹점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부정유통 및 가맹점들의 상품권 거부행위 등을 철저히 지도·점검할 계획"이라며 "특별할인 판매를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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